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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베는 힘든 유년시절을 견디며 자신만의 고집스러운 습관을 고집하였다.
사브를 모는 것, 규칙을 지키는것....
자신을 방어하는 듯한 그런 규칙 속에서 살던 오베는
소냐라는 여인을 만나고 점점 변해가는듯 하였다.
그러나 그녀가 암으로 떠난 후, 더욱 규칙에 얽매였고 자살을 준비하고 있었다.
지게 차로 우체통을 찌그러트린 거슬리는 두 딸을 거느린 페르바네 부부에게
자살을 시도할 때 마다 방해를 받았다.
유쾌하고 붙임성있는 페르바네와 그 가족들에게 원하지도 않던 일들을 함께 겪어가면서
소냐가 떠난 후 느낄 수 없었던 감정을 느끼며 까칠하지만 다정스러운 오베의 모습을 보여주는 이야기이다.
책에서 오배는 자신이 내세우는 규칙을 꺾을 생각없이 오직 자신이 정답이라며 남의 말을 무시하면서 살아왔다.
그렇게 한번 생겨버린 자신만의 생각은 나이가 들어도 쉽게 사라 지지 않았고 항상 이웃들과 트러블 속에서 살아왔다.
그렇지만 오베 그 자체를 인정해주면서 다가갔던 소냐, 페르바네 가족들에게
그는 까칠해 보이지만 인간적인 정을 나눠 주었다.
우리 주위에도 자신의 주장이 옳고 남의 주장을 묵살하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그들을 대적하려고 하면 끊임없는 감정 싸움만 되풀이 될 것이다.
그런 그들을 부정할게 아니라 소냐와 페르바네 처럼 이해하면서 다가가는 것은 어떨까 생각된다.
그 들의 가치관을 인정하면서 다가가면 그들에게서도 오베처럼 자기 방식대로 그들 만에 마음을 표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